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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김영규 IBK투자 대표, 중기 맞춤전략 적중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2-31 00:00

중소기업 영업 확대 IB 수익 견인
7년연속 최대 순이익 낙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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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달 취임 1년을 맞은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맞춤형 전략을 필두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시장 지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와 연계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노려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국내 유일의 공기업계열 증권사인 만큼 자본시장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IBK투자증권은 총자산이익률(ROA) 1%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의 ROA는 2013년 0.2%에서 2016년 0.8%, 2017년 0.9%로 점차 개선돼 지난 9월 기준으로는 누적 1.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0.9%) 대비 0.4%포인트 뛴 수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77억6555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09% 증가했다. 개별 기준 순이익은 186억579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7.10% 늘어 대폭 성장했다.

작년 IBK투자증권이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354억323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7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익성이 개선된 데는 IB 부문 손익이 견조하게 유지된 영향이 컸다.

IBK투자증권은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영업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기업공개(IPO), 구조화 금융자문 및 회사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인수·주선 등 IB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IBK투자증권의 IB 부문 시장 지위는 지난 6월 기준 1.7%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증가세에는 IBK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를 통해 시너지 창출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IBK투자증권은 지점 내 복합점포 신설을 통해 공동상품 판매, 크로스셀링 등 계열사 연계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통해 조직을 진단하고 지난 4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IB 부문은 전통적인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업무에 집중하게 하고 구조화 사업 부문을 신설해 구조화 및 부동산금융 업무를 맡게 하는 등 기능별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자산관리(WM)사업부문과 홀세일(WS)사업부문은 신설 자산관리사업 부문으로 통합해 영역 간 시너지 제고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경영전략본부에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해 중소기업 위상 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약 등 대내외 시너지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김 대표가 취임 이래 지속해서 강조해 온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상장, 신기술투자조합 설립 등 중기특화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제2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선정되면서 모험자본 공급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제1기 중기 특화 증권사 대상 정량평가에서는 6개사 중 가장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누적 코넥스 상장 기업 수는 39개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정책자금과 민간자본 매칭을 통한 펀드 설립을 주도했다. IBK투자증권은 중기 특화 벤처캐피털 펀드(산업은행 출자, 215억원)와 사회적기업펀드(한국성장금융·SK행복나눔재단·KEB하나은행 출자, 110억원)의 결성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집행에 나섰다. 지난 3월 부터는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경기 남부권, 서울 등지에서 투자기업 간담회 및 다자간 협약식을 개최해왔다.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된 전용 상품 브랜드 ‘IBK베스트챔피언’을 론칭하고 선정 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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