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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가 갑질 실태…‘물컵’부터 ‘강아지 산책’까지 드러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10-05 09:13 최종수정 : 2018-10-05 09:18

차녀 조현민 전 전무 ‘물컵’ 갑질부터 시작…이명희·조원태·조현아 등 전방위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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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4월부터 떠들썩하게 했던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 일가의 갑질 실태가 드러났다.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전 전무의 물컵 갑질에 이어 경비원과 계열사 직원들에게 ‘강아지 산책’까지 시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조 회장의 배임 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갑질 실태를 공개했다. 수사대에 따르면 조 회장이 공동 대표로 있는 계열사 정석기업 직원들은 수시로 자택에 동원돼 집안일을 처리해야했다. 이들은 조 회장이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 거주할 때는 자택 배수관 보수, 지붕 마감 공사를 해야 했으며 2013년 1월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한 뒤는 CCTV 설치, 와인 창고 천장 보수, 페인팅 보수 시공, 화단 난간 설치, 보일러 보수 등에 동원됐다.

평창동 자택 경비원들의 경우는 조 회장 일가의 강아지 산책과 배변 정리, 나무 물 주기, 쓰레기 분리수거·배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은 올해 내내 사회적 문제로 드러났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 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 폭행, 공사 지연,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필리핀 출시 가사도우미 여러명을 불법 고용한 혐의로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으나 법원은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구속 수사 사유를 인정 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경우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의 존폐 위기까지 불렀다. 지난 4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고 ‘물컵’을 던지는 등의 갑질이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한 것도 드러났다. 현행법상 미국 국적인 조 전 전무는 국내 항공사 임원을 역임할 수 없다.

조 전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으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진에어의 면허 취소까지 논의했지만, ‘면허 유지’로 결론을 냈다.

지난 2014년 ‘땅콩회황’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한진그룹 일가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폭언 녹취 파일이 지난 6월 공개된 것. 녹취 파일에서 조 전 부사장 추정 인물은 “정신 똑바로 차려라. 당신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폭언했다.

갑질은 아니지만,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지난 7월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학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에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법원은 교육부의 조 사장 인하대 학사 학위 취소 명령을 정지시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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