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조 회장과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대표 원모씨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조 회장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용역업체인 ‘유니에스’에 맡겼는데, 그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불거진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이 결국 그룹 오너인 조 회장에까지 칼끝을 겨누게 만든 상황이다. 조 전무의 물컵 갑질로 인해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오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까지 사정·관세·교육 등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게 됐으며, 결국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까지 경찰 소환을 앞두게 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