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재건축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는 '대치쌍용2차 아파트'. / 사진=다음로드뷰.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합(이하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 2일 열린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서는 대우건설만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현재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현장설명회 이후 현대건설이 입찰보증금 50억원을 내 유찰이 아닌 정상경쟁이 성립될 가능성이 크다. 양사 간 경쟁이 펼쳐지면 ‘푸르지오’와 ‘디에이치’의 맞대결이 된다.
현대건설이 이 단지를 수주할 경우 지난해 9월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강남 재건축 시장 TOP3 브랜드로 부상한 디에이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 또한 지난 2월 매각 실패를 딛고 강남 재건축 수주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
현재 최고 14층, 364가구인 대치쌍용2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560가구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약 1821억원이다.
대치쌍용2차는 주변 단지인 대치쌍용1차, 대치우성1차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화를 추진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