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1054.5원에 개장했다.
전날(3일) 원/달러 환율은 1054.2원에 마감, 2014년 10월 29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매년 4월, 10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3일자로 '미 "한국, 환시장 개입내역 매달 공개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현재 정부는 IMF, 미국 환율보고서 등의 권고를 감안해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 실무 접촉에 들어간 점,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가운데 위안화 강세 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하단 테스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