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시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재건축 정비계획안 관련 소위원회 개최 자문을 신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관련 사항을 접수했고 향후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2번 연속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정비계획안 승인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제출한 계획안은 최고 49층 재건축을 고집, 서울시로부터 미심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규정한 '2030서울플랜'을 지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최고 층수 35층으로 수정한 정비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보류' 판정을 받아 사업화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서울시는 “주변 교통, 경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사업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도계위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14층 높이 4424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35층 5932가구(임대주택 840가구)로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공급 물량이 직전 정비계획안(총 5905가구, 임대주택 800가구)보다 40가구 늘어난 셈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