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수도권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 주요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24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 청약 쏠림이 두드러지면서 건설사들이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단지로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건 최근 건설사들이 중대형 못잖은 신평면을 선보이고 있어 그다지 큰 집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는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져 중소형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 물량뿐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평당 매매가 상승률은 5.8%(998만원→1056만원)로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이상) 5.3% 대비 0.5%포인트 높았다. 특히 수도권은 대형 아파트(6.5%) 보다 1.3%포인트 높은 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였다.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 중소형이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신길센트럴자이(전용 52㎡)’가 평균 519.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고 ‘신반포센트럴자이(전용 59, 84㎡)’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전용 59㎡)’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동탄역 롯데캐슬’, ‘시흥시청 동원로얄듀크’,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84㎡ 타입이 상위에 올랐다. 인천은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송도SK뷰 센트럴’,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곳 모두 전용 84㎡가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