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닫기

이날 김 실장은 “미국에는 페이팔 중국에는 알리페이 등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나타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핀테크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나타났지만 아직 시장을 뒤흔들만한 파급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신용카드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보급률과 사용률면에도 월등해 일찍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그의 지적이다.
하지만 뛰어난 ICT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핀테크 시장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인 그는 ‘클립카드’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KT는 이런 모든 점을 착안해 고객에서 가장 익숙한 신용카드 인프라에 KT의 ICT기술을 접목한 클립카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클립카드를 준비하면서 사용자테스트를 통해 클립카드 서비스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하게 됐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클립카드 출시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KT는 작년화이트카드 개념의 클립카드 출시계획을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어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KT의 생각, 비전, 콘셉트를 이 작은 카드에 담아내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