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왼쪽), 장원재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오른쪽) / 사진제공= 메리츠증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전통의 IB(기업금융), 자산운용(트레이딩)과 더불어, WM(자산관리)까지 고른 실적을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85억원과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3,003억원, 당기순이익은 5.2% 늘어난 2,5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별도 실적을 보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특히 올해 2분기는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2025년 상반기에 934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2분기는 4811억원으로, 비중을 보면, 자산운용 등 48%, 금융수지 25%, 기업금융 22%, 위탁매매 3%, 자산관리 2% 순이다.

메리츠증권 경영실적 / 자료출처=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2025.08.13) 중 갈무리
운용자산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자산운용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WM 부문도 고객 수와 예탁자산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다.
2분기 기준 기간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4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판관비에서 2025년 상반기 인건비가 26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2025년 2분기 기준 연결 11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증권사(943%) 평균보다 높다.
대손충당금 적립은 2025년 2분기에 2901억원, 대손준비금은 2704억원이다.
2분기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40%)와 비슷하다.
메리츠증권은 “딜의 개수보다 질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외 대체투자 및 정통 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 / 자료출처=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2025.08.13) 중 갈무리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