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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게임 황제주” 주문 외우는 엔씨 박병무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8-11 05:00

‘국대' AI 선정·하반기 아이온2 기대감
자사주 잇따라 매입…‘책임 경영'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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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박병무)가 신작 기대감에 더해 AI(인공지능) 사업까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박병무 대표 체질 개선 노력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병무 대표도 최근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와 주가 부양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박병무 대표는 지난달 자사주 2677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8만6480원으로 총매입 금액이 약 4억9900만원이다. 앞서 박병무 대표는 지난해 내정자 신분으로 2088주(약 5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기업 주가 상승 요소로 평가된다. 박병무 대표 내정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매출 하락과 주가 부진으로 불확실한 시기였다. 경영 전문가 박병무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엔씨소프트 고강도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지난달 진행한 추가 자사주 매입에는 체질 개선 성공에 대한 확신과 함께 주가 부양 자신감까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무 대표는 올해 신년사와 1분기 실적 발표 등에서 지난해 추진한 ‘원팀’ 개발 조직 문화 개선과 AI 사업 성과를 본격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엔씨소프트 주가는 하반기에 들어서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약 20년 가까이 육성해 온 AI 사업이 이재명 정부 소버린 AI 정책과 시너지를 내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월 구조 개편에서 AI 연구를 담당하던 ‘리서치본부’를 별도 독립법인인 ‘엔씨AI(대표 이연수)’로 격상하며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엔씨AI는 자체 개발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앞세워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서 게임사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엔씨AI는 지난달 프로젝트 1차 사업자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발표된 2차 사업자 선정까지 통과하며 엔씨소프트 주가 견인 1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30일 역대 최저가 13만4600원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소버린 AI 기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 30일 20만6500원까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 수준을 회복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엔씨AI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1, 2차 사업자 선정 당시에는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씨AI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 등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AI 활용성과 기기 호환성을 극대화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바르코 기반 멀티모달 인지·생성기술을 통해 대국민 정부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AI뿐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 본업인 게임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출시한다. 또한 ‘LLL’과 ‘타임 테이커즈’ 등 슈팅 게임 라인업을 이달 20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 출품한다.

또 서브컬처 기대작 ‘브레이커스:언락 더 월드’를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이는 등 신작 행보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출시 시점을 확정한 아이온2는 하반기 최대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 대표 IP ‘아이온’ 시리즈를 정식 계승한 언리얼엔진5 기반 신규 MMORPG다.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집중 공략하는 서구권은 스팀 등 PC 플랫폼 중심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들은 박병무 대표 취임 이후 개발 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엔씨소프트 신작 활동 기대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최대 28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신작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 5종 출시가 예정돼 있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5.7%, 10.1%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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