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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국서 화장품 가격 30% 인하…유커 방문 둔화 우려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16 16:32

서울 시내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유커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DB

서울 시내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유커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최근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화장품 가격이 최대 30% 인하되며 국내 면세점 화장품 판매 추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15일부터 설화수와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327개 자사 제품 판매가를 3~30%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인들은 라네즈 대표 스테디셀러인 기초 메이크업 라인을 9% , 이니스프리 에코 라스팅 아이라이너 20%, 크림멜로우 립스틱을 8% 인하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에뛰드 하우스 디어 달링 젤 틴트는 30%, 컬러마이브로우 13%, 플레이네일 11%, 설화수 채담 스무딩 팩트는 5% 인하가에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하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고객이 아모레퍼시픽의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하고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화장품의 관세를 30%로 책정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일반 화장품 소비세 폐지와 함께 과세 대상을 ‘고급 화장품’ 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 화장품의 세율은 15%로 하향 조정됐으며, 아모레퍼시픽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하 또한 관세 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 인하가 결정되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유커들은 한국 여행을 왔을 시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유통업계에는 중국 춘절 기간(1월 27일~2월 2일)이 연간 전체 유커의 2%에 달하는 15만 6000명이 찾는 ‘대목’시즌이다. 일반적으로 춘절 시기에는 면세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량 급증을 보인다.

그러나 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 가격이 인하하는 만큼 한국에 여행을 와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야 할 이유가 적어진다. 이에 따라 춘절 기간 유커들의 한국 내 화장품 구매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외 브랜드들의 중국 내 가격 인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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