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및 캐피탈사는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자금을 미리 확보했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수신기능이 없어 카드채 등 여신전문금융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때문에 금리인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이 갑작스럽게 이뤄지지 않은 사안으로 업계의 영향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미 몇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에 재닛 옐런 의장은 내년에 금리를 세번 더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12월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돼 업계에서 카드채, 캐피탈채를 미리 발행했다"며 "추후 자금조달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도 "11월에 자금을 조달했기에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국 기준금리가 인상할 경우 13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다른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일반 신용대출을 많이 하는 캐피탈업계는 금리가 인상된다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여전업계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이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와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도 업계가 대비를 해왔다"며 "적립된 충당금이 금융당국이 권장하는 기준 이상을 적립해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