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응환 NH농협카드 전 대표.
농협금융은 지난 9일 농협금융 임원 1명을 비롯, 농협은행 부행장 11명 중 9명을 교체하는 부행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부행장 11명 중 9명이 교체,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사다. NH농협카드는 분사가 되지 않아 신응환 대표도 부행장급으로 분류된다.
농협금융은 인사단행 배경으로 "업무 분야 전문성이 높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한다는 성과중심 인사원칙 적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농협금융 설명과 신응환 대표 교체는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 게 직원들의 지적이다.
신응환 대표는 삼성카드 출신 외부인사로 2014년 NH농협카드 대표로 영입됐다. 대표직을 맡은 이후 NH농협카드 성장에 기여했다. 정보유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은행 내 정보보호 보안본부 신설, 고객정보 보호 등을 강화해 신뢰회복을 이끌었다. 또한 월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NH올원 시럽카드'가 고객 사이에서 알짜카드로 인기를 모으며 고객 확보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높은 성과로 신응환 대표가 2018년 3월까지 연임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번 교체 인사 부행장에 신 대표가 포함된 것은 농협중앙회 입김이 반영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편 신응환 대표 후임으로는 내부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