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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회원 증대·건전성으로 성장 견인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0-31 01:35

회원 작년보다 2.32% 증가
카드론 건전성 타사 대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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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회원 증대·건전성으로 성장 견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분기 은행계 카드사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우리카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은행계 카드사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카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동기(249억원) 대비 26.51% 증가했다.

하나카드 증가율이 42.36%로 압도적으로 높으나 이는 외환카드와의 통합비용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 실적 호조 또한 우리은행 매각 이슈를 앞두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어야 했던 점이 반영됐다. 하지만 유구현 사장 취임이후 회원수 증대를 강조해 꾸준한 회원수 증대, 시장점유율 9% 유지 등으로 우리카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용카드판매·회원수·당기순익 증가 지속

유구현 사장은 꾸준히 회원수를 늘려왔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카드 올해 3분기 회원수는 1258만명으로, 작년 3분기 1229만명보다 2.36% 증가했다. 우리카드 회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2016년 우리카드 회원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에는 1분기 1190만명, 2분기 1218만명, 3분기 1230만명, 4분기 1243만명으로 지속 성장했다. 2016년 또한 1분기 1244만명에서 2분기에는 1244만명으로, 3분기에는 1258만명으로 늘었다.

우리카드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건 공격적인 우리카드의 시장 공략과 우리은행 지원에 있다.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집을 확대해 효율적인 유효회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부터 유효회원수 기준을 변경했다. 3개월 내 1회 사용 고객이었던 유효회원 기준을 올해 1분기부터는 1개월 이내 1회 사용 고객을 유효회원 기준으로 변경하며 보수적으로 회원관리를 지속했다. 회원 모집 비용도 증대했다. 올해 1분기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동기 424억원 대비 33%감소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는 “카드 모집인 비용이 증대해 당기순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원도 우리카드 회원 증대에 한 몫 했다. 우리은행에서 모집하는 우리카드 회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해주고 있어 회원수 증대에 한 몫 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 고객의 20% 정도가 우리카드 회원”이라며 “우리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고객을 카드 고객으로 확보한다고 가정한다면 확보할 수 있는 잠재회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 통합멤버십 위비멤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현재 오픈마켓 위비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카드사 최초 오픈마켓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위비마켓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8월 위비마켓이 판매한 샤오미 미밴드2는 20분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신용판매도 증가세에 있다. 우리카드 신용카드 자산 중 신용판매는 3조7456만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5.8%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해 3분기 315억원을 기록, 작년 3분기 대비 26.51%, 2014년 말 대비 27.64%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체크카드인 블루다이아몬드II 등이 출시 2년 6개월 간 30만좌 발급되는 등 실적 호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해외진출 확대로 수익성 다각화 노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 금요회에서 “현재 여전업은 중금리대출 출시, 다양한 결제수단 출현 등으로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해있다”며 “해외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라며 여전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했다.

우리카드도 동남아시아 해외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미얀마 소액 대출 시장 진출을 의결했다. 올해 안에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액대출 뿐 아니라 할부리스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을 진출지로 모색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외시장 잠재성이 높은 만큼 우리카드도 해외에서 수익원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전성 양호한 우리카드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방어책으로 카드론 증대를 내놨다. 신한카드 올해 3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5조506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9% 증가했다.

올해 업계에서도 카드론과 카드 결제액 증대로 수수료 인하분을 상쇄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본업인 결제로 수익이 나지 않아 업계가 카드론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결제와 카드론 비율이 1대9가 될 정도로 부수업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도 수수료 인하로 카드론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올해 3분기 카드론 자산은 2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타사 대비 이자율이 낮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우리카드 카드론 이자율은 5.9~22.9%로 7개 카드사 중 최저 및 최고 이자율이 가장 낮다.

우리카드 카드론 취급고객의 신용도가 높기때문에 카드론이 증가해도 리스크가 많이 증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론 등 이용고객 평균 신용등급이 3.7등급 정도로 타사 대비 1등급 높다”며 “리스크가 증가하겠지만 상대적으로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3분기 연체율은 1.38%로 전년동기대비 0.25%포인트 줄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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