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법률대리인 율촌, 신한·KB국민·하나·우리·삼성·롯데·BC·현대카드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출국,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비자카드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8개 카드사 관계자들은 비자카드 일방적 수수료 통보 근거 등을 비롯한 불만 등을 전달했다.
이번 비자카드 본사 방문은 비자가 내년 1월부터 해외결제 수수료를 기존 1.0%에서 1.1%로 인상하기로 한 데에 대한 항의 뜻을 밝히고자 이뤄졌다. 이를 위해 비자코리아에 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비자코리아에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및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비자와의 면담으로 비자의 이번 수수료 인상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적극 알려 인상 철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수료 인상 철회를 직접적으로 요청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위반될 여지가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비자 방문은 수수료 인상 일방적 통보 문제점을 비자에 제시하고, 추후 인상 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으로 비자가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의견 청취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