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은 말레이시아에 11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일 공시를 통해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에 위치한 누사자야 산업지역에 신규 생산법인 ‘Amorepacific Malaysia Manufacturing Sdn.Bhd.’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설립을 위해 출자하는 자금은 총 1100억 원으로 출자일은 다음달 17일 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롭게 선보일 생산기지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 매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생산기지 부지가 자리한 누사자야 산업지역은 싱가포르와의 접근성이 좋고, 아시아 주요 국가가 인접해 동서무역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유리한 입지를 갖춘 새로운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점차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며“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를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에서만 51.5%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바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말레이시아 해외 생산기지 설립은 프랑스 사르트르, 중국 상해에 이은 세 번째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