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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모바일 플랫폼 전쟁 본격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7-11 00:52 최종수정 : 2016-07-11 10:43

앱카드 O2O플랫폼 변신 나서
은행계 카드사 포인트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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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모바일 플랫폼 전쟁 본격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가 모바일 플랫폼 선점 경쟁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최근 모바일 앱 카드 내에 O2O서비스를 개시, O2O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롯데카드도 스타트업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카드사는 ‘모바일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는 통합 멤버십 제도로 고객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제공

우리카드는 지난 7일부터 모바일 앱 카드 내 O2O존을 구축, O2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후불교통카드(티머니)서비스에서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늘렸다.

현재 세탁(워시온), 인테리어·집수리(닥터하우스), 호텔예약(핀스팟), 주차예약(아이파킹), 대리운전(파파를부탁해), 세차(세차왕) 등 서비스가 탑재됐다. 우리카드 스마트앱에 로그인 후 O2O존에서 서비스를 선택하면 우리카드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시 할인쿠폰, 추가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그룹사의 강점을 살려 유통 연계 O2O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모바일 위주의 카드 사용 흐름에 맞게 O2O플랫폼을 준비해왔다.

현재 우후죽순 흩어져있는 롯데카드 관련 앱을 하나로 통폐합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O2O플랫폼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과 연계한 서비스로 타 카드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항공서비스 등 다양한 O2O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서비스콘텐츠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앱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생체인증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O2O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배달의민족, 우버, SPC 등 대형 업체와 손잡고 O2O플랫폼을 선보인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배달의민족, 우버, SPC그룹 외에 야놀자, 카닥, 마켓컬리, 우체국, 홈마스터 등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시장점유율이 큰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구축에 먼저 나선건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신한FAN페이와 제휴를 맺은 업체를 ‘모바일 플랫폼 동맹’으로 명명, 플랫폼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모바일플랫폼 동맹에는 교보문고, 동부화재, 빨리와대리운전, 쏘카, 아이파킹, 인터파크, 코레일, 티몬, 포잉, 하나투어, 한국스마트카드, 한솔교육, 홈플러스, GS리테일, KFIT, LF, SK플래닛, SPC가 참여하고 있다.

신한FAN페이에는 생활서비스 제공 외에 운세, 게임, 금융리포트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FAN페이에서 바로 결제되며 이중로그인이 필요없다. KB국민카드도 현재 KB국민카드 앱카드 K-모션에서 '플러스O2O'로 서비스 제공중이다. 현재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내에서 플러스오투오와 연계되어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방식이다. 제휴 업체로는 그린카, 카닥, 띵동, 고고밴코리아, 별대리, 왓슈, 펫닥 등이다. 지난 6월에는 O2O 비즈니스 시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해 제휴업체와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하나카드도 호우호우, THERE, 푸드플라이, 언니의 파우치, 원룸이사 업체와 연동한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은행계 카드사 통합멤버십 포인트와 시너지

은행계 카드사는 통합멤버십 포인트를 모바일 앱에 탑재,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멤버스 가입자수는 지난 6월 500만명을 넘어섰다. 포인트가 1만점 이상 적립될 시 ATM기에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대만에 진출, 해외시장 판로를 넓혔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도 신한FAN클럽에 가세, 신한FAN페이에 탑재됐다. 3만 포인트 이상일 경우 캐시백되는 혜택이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멤버스를 출시, 포인트를 ‘위비꿀머니’로 명명했다. 하나멤버스처럼 위비꿀머니가 1만점 이상일 경우, ATM에서 출금할 수 있다.

카드사가 포인트 정책을 강화하는건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카드업게 관계자는 “페이 등 카드 대체 수단이 많은 상황에서 고객을 붙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포인트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일종의 ‘락인(Lock’in)’전략”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견제용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 회원모집 프로모션으로 10만원 상당 현금을 제공했다”며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다양하기때문에 이에 대항하기 위해 포인트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BC카드, 우리카드는 KT와 손잡고 충전식 전자카드인 ‘CLiP 스마트카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5일 가졌다. ‘CLiP 어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CLiP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 멤버십 등을 하나의 ‘스마트카드 디바이스’에 담아 이용가능하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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