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들은 공동명의로 비자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 항의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항의 서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중 한국만 수수료를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 등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국내 카드사에 6개 수수료 항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특히, 소비자가 부담하는 해외결제 수수료 비율을 현재 1.0%에서 10월부터 1.1%로 0.1%포인트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해외 분담금,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등 카드사가 비자카드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율도 인상된다.
이와 관련해 비자카드 관계자는 "한국만 오르는건 아니고 다른 국가도 해외결제 수수료를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비자카드는 2009년에도 수수료를 1.0%에서 1.2%로 0.2%포인트 인상하려다가 카드사들이 비자카드 발금 중단 등 강경대응하자 수수료율 인상안을 철회한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