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4월 실적이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데다 위험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4월 합산 순이익은 22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33억원)에 비해 28.2%(489억원) 증가했다.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인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 4월 순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9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수보험료는 497억원으로 전년 보다 6.7%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의 순이익도 각각 40% 이상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의 지난 4월 순이익은 332억원와 356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44.1%, 43.0% 증가했다. 이어 동부화재 4월 순이익이 전년 보다 20.2% 늘어 419억원을 기록했다. 동부화재 4월 원수보험료는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947억원에 비해 3%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지난 4월 순이익은 8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77억원보다 1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1523억원으로 전년 보다 0.4% 늘었다. 특히 삼성화재는 장기위험손해율이 77.7%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포인트 개선돼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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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