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 김민정 연구원은 중동 주요 국가별 카드시장 현황과 성장성을 진단한 해외여신금융동향 '중동 주요국 카드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중동이 현재 전 세계에서 카드사용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이지만 걸프협력협의회(GCC)에 속한 주요국에서는 지급결제수단 다변화와 전자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국가는 경제수준 발달과 함께 젊은 층 인구 확대, 은행계좌 보유 인구수 증가, 각국의 정책적 노력 결과로 결제수단 전자화가 진행되고 있어 성장석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은행들의 카드사용 확대 정책, 엑스포 개최가 카드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2020 두바이 엑스포'가 개최돼 연평균 약 2500만명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제편의성 증진을 위한 카드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4~2018년 카드거래액이 1441억달러에서 18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 평균 증가율도 6.23%로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소비확대로 직불카드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선불·신용카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은행계좌 비보유 외국인 거주자들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성지순례자들이 선불카드 시장 잠재고객"이라며 "전자상거래 이용액이 4억6000만달러(2010년)에서 20억달러(2014년)로 336% 증가했으며, 샤리아 율법을 따르는 신용카드가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인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카드시장에 대해 "도시화, 세계화와 함께 지속적인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가 전망되며 고소득자 중심으로 한 ㅅ카드시장 성장과 이슬람 율법에 따른 카드보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