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ING생명은 지난해 7월 20일 선보인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이 지난 5월 기준 초회 보험료 94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 건수는 5만1051건으로 집계됐다.‘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고객이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춰, 같은 보험료라면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저해지환급형 상품이다. 기존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가 최대 25% 저렴하고, 보험료 납입완료 후 해지환급률은 평균 20%포인트 높으며, 동일 보험료로 사망보험금을 최대 25%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납입기간 내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 지급비율이 기존 종신보험의 50%인 실속형(1종), 70%인 스마트형(2종), 기존 종신보험과 동일한 표준형(3종) 등 세 종류로, 보험료는 실속형이 가장 저렴하다. 사망보험금 규모는 세 종류 모두 동일하다. 고객은 이 중에서 보험료 수준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ING생명은 △저해지환급금 지급비율 50%를 도입한 것 △50%와 70% 수준의 저해지환급금이 적용되는 기간을 ‘보험료 납입기간’으로 최적화한 것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보험료와 해지환급률, 그리고 회사의 재무건전성 간 균형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는 게 ING생명의 설명이다.
또 국내 최초로 예정해지율을 추가적으로 반영, 4이원 방식으로 보험료를 산출했다. 기존의 종신보험이 예정이율·위험률·사업비 등 3가지를 고려해 상품을 개발한 것과 달리 해지환급률을 보험료 산출요소로 포함한 것. 이를 통해 고객이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납입하는 보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상품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15년 우수 금융신상품 시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ING생명은 고객이 종류별 장단점을 정확히 비교하고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회사 자체적으로 ‘저해지환급금 내용에 대한 계약자 확인서’를 신설해 고객과 FC(Financial Consultant,재정 컨설턴트)의 서명을 받게 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