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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O2O서비스·대리운전 등 업무확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4-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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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O2O서비스·대리운전 등 업무확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 약관 개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카드사들이 수익확대를 위한 다양한 부수업무 확대에 나서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월 영세·중소가맹점이 196만 가맹점에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영세가맹점에 적용됐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5%는 0.8%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2.0%는 1.3%로 0.7% 인하돼 지난 1월 3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개정으로 카드사 부담이 늘었다. 해외결제 취소로 발생한 환율변동 손익 카드사 부담, 카드 갱신발급 시 최초년도 연회비 면제 조항 신설 등이 카드사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 조항이다.

이처럼 수익 약화 우려 속에서 카드사들은 O2O 서비스 확대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3월 28일 5개의 스타트업 기업과 O2O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분야와 제휴를 맺었다. 하나카드는 4월 중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인 이사 앱 ‘한방이사’ 뷰티 앱 ‘언니의 파우치’, 날씨 앱 ‘호우호우’ 해외현지 티켓팅 앱 ‘THERE’ 맛집배달 앱 ‘푸드플라이’ 5개 앱에 O2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부수업무가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신한 앱’에서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타 업체와 제휴를 시작으로 O2O 서비스를 신한 앱카드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다. 신한카드는 이미 O2O 관련 다양한 부수업무를 진행중이다. 국내 카 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제휴를 맺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과도 제휴를 맺어 GS슈퍼마켓, GS25 에서 신한 앱카드로 결제하면 팝카드 할인서비스와 GS&POINT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지방 일부 지역에 신한카드 자체에서 대리운전 서비스 앱인 ‘빨리와’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빨리와 앱에서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 앱 내에 등록된 신한카드로 결제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4~5월 중으로 신한 앱카드에서 대리운전 서비스를 전국에서 이용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서울·경기 지역 대리운전협회와 여러가지 사안을 조율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결제 부동산 중개 수수료, 주택 임대료를 카드 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 부동산 결제시장에도 진출했다.

KB국민카드도 최근 우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버의 O2O플랫폼과 KB국민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우버서비스 연계 카드상품 개발, 신사업 발굴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작년 10월 중국인관광객 대상 역직구몰 ‘여의주’를 오픈했다. 한류상품, 건강식품, 한류 스타 화보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있다. 모바일에서도 결제 가능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의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2O 서비스 말고도 다른 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내려는 시도도 진행중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신규 스마트폰 할부 제도인 ‘갤럭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7 등 신규 스마트폰을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결제 하면 1년 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은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수익 악화 여건 대응책 신사업을 찾아나가는 일환”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유학업 진출로 수익을 낼 계획이다. 유학업체인 ‘유학닷컴’과 온라인 영업 제휴를 맺은 것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내에 입점해있는 유학닷컴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며 “부수업무이기에 유학업 사업신고는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부동산 임대업 사업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 사옥 내에 유휴공간이 발생할 경우 업체에 임대를 진행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임대업 신고를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업 외에 BC카드는 자체 PB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신사업 모색 중에 있다. 현대카드는 부수업무 추진 계획은 아직까지 없으나 새로운 먹거리는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가 더이상 결제 수수료만으로 수익을 낼 수는 없기에 ‘새 먹거리’ 필요성에는 동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수업무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수업무 진출이 이미 기존 존재하는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이미 선점하고 있는 업체와의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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