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하나카드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정수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카드
이날 정수진 사장은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하나카드와 구(舊) 외환카드 직원들의 문화 차이를 줄이고, 성과주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외환카드와 지난 2014년 9월 통합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서야 전산을 일원화하고, 기존 하나와 외환카드 직원들 사이의 상이한 연봉 기준 등으로 잡음이 있기도 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완결되지 않은 화학적 통합과 이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도 가중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이 1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이한 인사제도 운영 등 실질적인 조직통합은 아직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우대받고 그렇지 못한 직원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진 사장은 "대외적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 및 최고금리 제한설정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증가 예상과 신규사업자의 금융 및 결제분야 진출로 전통적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동안 진행해온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 5대 과제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내 5대 과제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통한 저변 확대·이익 증대 △콜센터 영업지원 기능 강화 △내부고객 만족도 증진 △혁신적 기업문화 완성 △신기술 채택 및 시장 대응 환경 구축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초부득삼(初不得三: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수진 사장은 1955년생으로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호남영업본부 전무·리테일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아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