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채널별 가입(대인배상1 평균유효대수 기준) 비중의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판매 채널은 설계사 등 대면채널 및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과 전화,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온라인’으로 나뉜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채널은 온라인 보험 초창기인 2012년(31.1%) 큰 성장폭을 기록한 이후 안정화되면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가입 비중은 지난 2011년 76.2%이던 데서 매년 줄어 2015년 63.6%까지 떨어졌다. 사업비와 보험료가 저렴해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 채널은 2011년 23.8%에서 지난해 36.4%까지 올라 4년 동안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상품은 점포 운영비를 떼지 않고 사업비가 낮아 대면채널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보험료에 민감한 자동차보험 고객이 직접 비교해보고, 가입하려는 경향이 높아 온라인 채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위주의 자동차보험 가입 경로가 점차 온라인 위주로 옮겨지고 있다”며 “지난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에 이어 올해 초 인터넷 전용(CM·Cyber Marketing) 자동차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