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출시된 이 상품은 31일 기준 초회보험료 약 25억1000만원, 판매 건수 2만1500건 가량(가마감치)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간편심사(유병자)보험은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이 간편심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질병 발생 빈도, 손해율 관리·관련 통계 부족 등의 이유로 출시를 꺼려왔으나 금융당국이 지난해 ‘유병자보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인 기존의 상품과 달리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 차원에서도 시장성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각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사의 경우 장기 신상품을 출시했을 때 월 25억~30억원 이상 규모로 판매되면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해당 상품을 처음 내놓은 현대해상에 이어 손보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흥국화재 등이 합류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