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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단종보험 시장 반응 미온적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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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00:53 최종수정 : 2016-01-18 09:49

판매 교육 미흡·판매와 손해율 비례해 활성화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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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선보인 단종보험대리점의 시장 반응이 미온적이다. 판매자 교육이 일회에 그쳐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는 데다 많이 팔리면 손해율이 높아지는 점이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롯데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3일 개시한 단종보험대리점 ‘제품보증연장보험(EW)’은 일 1.2~1.5건이 판매됐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이에게 관련 보험상품 판매자격을 부여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당국이 일반보험 시장 확대 방안에서 추진했다.

현재 유일하게 롯데손보가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대치, 잠실, 봉천, 양재, 가락) 5개 지점에서 EW보험을 팔고 있다. 티비,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을 구입할 때 1.42%의 보험료를 내면 향후 5년 간 롯데손보가 AS를 보장한다. 이마저도 당초 올해 1월부터 전국 437개 하이마트 대리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롯데하이마트 측의 자체 일정 조율 등의 이유로 2월로 연기됐다.

판매처인 하이마트 측에 따르면 고객이 원하는 경우 한 지점 당 4-5명의 직원이 EW보험 상품 약관 및 상품 설명을 안내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하이마트의 전자제품 판매 직원으로, 온라인 교육을 8시간 1회 이수한 것 외에 별도의 자격시험이나 절차 없이 바로 EW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흡한 판매자 교육으로 불완전 판매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당국이 단종보험 활성화를 이유로 판매 자격 및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EW보험에 가입된 제품에 대한 AS 보험금을 롯데손보가 지급하는 구조로, 판매 건수가 늘수록 보험금 지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판매자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은 문제점이 있는 데다 판매 수수료가 적어 판매자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일 것”이라며 “BtoB 방식을 택해 판매 지점이 자체적으로 EW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활성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형 손보사들이 출시를 꺼린 EW보험을 롯데손보가 출시한 것은 지난해 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 이슈와 맞물려 당국의 정책에 부응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 표면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일반보험 시장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듯 보인다”며 “대형 손보사들이 출시를 마다해 온 상품을 공교롭게도 그룹 회장 이슈 직후 롯데손보가 출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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