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 : 보험개발원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간 4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의 긴급출동 건수는 12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41만건) 대비 9.2% 감소한 수치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작년 12월 출동 건수는 46만건으로 2014년 12월(34만1000건) 보다 18만건 감소했다. 현대해상도 34만1000건에서 9000건 줄어든 33만2000건, KB손보는 4만1000건 줄어든 18만건을 기록했다. 단, 동부화재는 31만2300건으로 전년 동월(31만2500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긴급출동 감소 이유로 “예년 보다 높은 겨울철 날씨로 인해 차량 배터리방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올해 겨울 기온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 보다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11월은 2.5도, 12월은 2.2도 높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울수록 배터리 방전 확률이 높고,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30%가량 감소한다"며 "기온이 떨어지면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작년 12월 지난 3개년(2012~2014년)간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 분석을 발표한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12월에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는 182만7000건으로 월 평균(121만6000건) 보다 50.3%나 많았다. 서비스 이용특징 역시 배터리 충전이 42.1%로 압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