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분기 생명보험 계약 해지환급금 14조원…가계경제 악화 원인

박경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7 18:42 최종수정 : 2015-12-27 19:05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올 3분기 말 보험해지환급금 지급 규모는 1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진, 가계경제 악화 및 부채 급증 등으로 올해 말 생명보험 해지환급금은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임태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가계부채 및 해지환급금 지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태준 연구위원은 올 3분기까지의 해지환급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 규모는 18조286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해지환급금(17조4850억원) 보다 8000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서 지난 9월까지 지급된 보험해지 및 효력상실 환급금 누적지급총액이 13조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지환급금 증가세와 관련해 임 연구위원은 “이같은 추세에 가계부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계부채와 보험해지(효력상실)의 절대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유계약대비 보험해지(효력상실) 환급금 지급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명보험 총 보유계약(연초보유계약·신계약)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1431조원에서 올해 3391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보유계약 대비 해지 및 효력상실 환급금 지급비율은 올해 0.59%를 기록했다. 이는2003년 1.05%의 절반 수준으로 전년도 대비 0.1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임 연구위원은 “해지환급금은 가계 부채가 커졌다고 해서 일반 보통예금과 같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자금이 아니다”며 “해지환급금은 총 납입보험료에서 해지공제액이나 운영비를 차감하고 남은 부분만 받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 손실이 대출이자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 해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002년 이후 가계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81.1%(올해 3분기 말 기준)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대규모 보험해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임 연구위원은 올해 증가한 가계신용 81조원 중 71.8%인 58조원이 일반가계대출(비주택담보대출)인 점이 보험해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가계 주체들이 부채 수준이 보험해지(효력상실)를 위한 임계점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며 “대규모 보험해지 및 효력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