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온라인 중금리대출도 한계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10 00:14 최종수정 : 2015-11-10 09:42

예보 세미나 “비대면 신용대출 증가, 위기 초래할 것”

저축은행, 온라인 중금리대출도 한계
“현재 15%대 금리의 ‘착한대출’은 500억원 정도 운용되는데 1000억원이 넘으면 순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이다. 이 상품이 활성화될 경우에도 중금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황용규 KB저축은행 부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열린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황 부장은 “출시 2년이 넘은 ‘착한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손비용 부담과 고객접점 채널이 좁아서다”며 “마케팅비용을 쏟아 붓거나 은행채널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찮다”고 밝혔다.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세미나에서 저축은행의 발전방향으로 제시된 대안은 ‘중금리대출’과 ‘관계형금융’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과감한 인센티브(제도개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두 자릿수 연체율에 따른 대손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오프라인 채널로 중금리 신용대출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금리에 포함되는) 비용을 줄이려면 결국 비대면(온라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의 표본으로 꼽히는 KB저축은행의 ‘착한대출’은 94%가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비대면으로 신용대출을 늘리면 단기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을지 몰라도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개인회생을 악용하는 고객들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대면 채널에서는 (지역밀착형 관계형금융을 위한) 장기적 관계형성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관계형금융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토로도 나왔다.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아주저축은행 대표는 “영업구역인 충청도와 전라도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데다 그나마 우량기업도 서울에 올라가 조달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대면으로 얼마든지 싸게 빌릴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찬 NICE평가정보 연구위원 역시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획일화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저축은행의 다양한 규모, 지역적 특성에 따라 영업전략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대호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지역밀착형영업 유도를 위해선 기존의 차주 중심 지역의무대출비율 분류기준에서 담보물 소재지 기준을 반영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완화된 개인회생제도 또한 중금리대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심사강화나 사전신용상담제도 등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