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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브랜드 카드사용료 4년만에 꺾였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5-02-15 21:23 최종수정 : 2015-02-15 21:38

작년 국내 이용건에 대한 지급수수료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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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브랜드 카드사용료 4년만에 꺾였다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지난해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부유출’ 등 논란까지 일었던 국내 이용 수수료는 다소 줄었지만 이른바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와 해외여행객 급증의 여파로 해외 이용액이 크게 늘면서 여전히 그 규모에는 큰 차이가 없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의 주요 현안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자·마스타 등 주요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19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국제브랜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는 2010년 1395억원에서 2013년 2041억원까지 4년간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5% 가량 감소했다.

비자·마스타 로고가 있는 해외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할 때마다 0.04%씩 내는 국내 이용 수수료가 2013년 1246억원에서 지난해 1062억원으로 약 15% 가량(184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수수료 규모가 다소 감소했다.

비자·마스타 등 국제브랜드를 사용하는 카드의 국내 이용건에 대해서도 연간 1000억원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정감사 등에서 ‘국부 유출’ 논란까지 일어난데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내놓은 효과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이용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제카드사에 내는 카드발급 유지 명목의 수수료는 2013년 501억원에서 지난해 562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이용 수수료는 295억원에서 316억원으로 늘었다. 2010년 124억원에서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250% 정도로 증가한 수치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해외 결제시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난데다 이른바 ‘해외직구’가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비자·마스타 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0.2%가 수수료로 매겨지기 때문에 해외이용액이 증가하면 이들 국제 카드사의 수익성 증대로 연결된다.

실제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액수는 2009년 53억8000만달러에서 2013년에 105억4000만달러로 급증했고 2010년 2억7000만달러였던 해외직구 규모는 올해에는 10배 수준인 22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외여행객도 2009년 949만명에서 지난해 1608만명으로 5년새 약 70%나 늘었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인 국내 이용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한국 안에서는 국내 전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어도 해외에서 결제할 때에 사용하는 겸용카드는 되도록 하나로 줄이고, 나머지는 국내 전용카드로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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