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4회계연도 상반기(2014년 7~12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1938억원으로 전년동기(4235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등이 원활히 진행됐고 자산건전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조원(+2.8%) 증가했고 연말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8%, 15.7%로 같은 기간 각각 2.8%p, 3.3%p 개선됐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과 건설업 등 부동산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년 동기대비 3.4%p 하락했고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1.7%p 줄면서 전반적으로 연체율 개선효과가 발생했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국장은 “저축은행이 영업력을 회복해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중개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부실채권 감축계획이 잘 진행되면서 부실채권이 계획대로 정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