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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CEO 만난 이찬진 금감원장 "투자자 최우선 원칙…'제 살깎아 먹기 식' 경쟁 강도높게 감독"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7 10:01 최종수정 : 2025-12-17 10:37

금투협회장·20개 운용사 CEO와 간담회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 시선일치 목표
장기투자 적격TDF 인정요건 정비 진행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투협회장, 20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2.1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투협회장, 20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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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내재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투협회장, 20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금감원이 지향하는 투자자보호는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 금융투자업자, 감독당국의 시선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부동산펀드를 시작으로 상품 설계시 자체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하고, 최종 수요자인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위험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도록 속도감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듯이' 수익 추구만을 우선하는 사업전략은 국민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며 "CEO 여러분들께서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자 최우선 원칙’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업계가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의 키(key) 플레이어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문적인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여 자립성과 복원력을 갖춘 K-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2.1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2.17)

금감원도 금융시장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간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품·인가 심사체계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기술적·제도적 지원하겠다고 했다.

펀드산업 경쟁력 제고도 강조했다. 단기 성과에 매몰된 나머지 상품 ‘쏠림, 베끼기’ 등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거나, 장기상품인 TDF(타깃데이트펀드)에서 분산투자 원칙이 준수되지 않는 일부 사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일반 공모펀드 또한 운용 차별화 미흡, 회사에 유리한 보수체계 등으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독을 이어나가겠다"며 "또한, 공모펀드의 보수체계 합리화를 지원하는 등 장기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TDF가 모범적인 장기투자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격TDF 인정요건 정비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용사가 투자자 이익을 대변하는 수탁자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의결권 행사,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적극적 의견 제시를 통해 자본시장의 ‘파수꾼’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운용사 내부에서 고객 이익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과 이행실태 점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용사 CEO들은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와 국민성장펀드 안착을 위해 업계가 축적한 운용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자산운용업계는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용업계는 가상자산 상품 등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요청키도 했다. 또, 장기투자 인센티브 대상에 펀드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고, 펀드투자자에 대해서도 배당 분리과세 등 관련 세제혜택이 보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고려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업계가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향후 투자자보호 및 감독·검사업무에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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