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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도약’ 함영주號 하나금융, 임기만료 CEO 7인 중 6인 연임 [하나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12-11 06:00

하나에프앤아이, 강동훈 대표 후임 이은배 하나은행 부행장 추천
하나증권 강영묵·하나생명 남궁원 등 연임 추천
그룹 중장기 생산적금융 대전환 발맞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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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 2기 체제의 첫 임원인사 방점은 쇄신보다는 안정에 찍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대표들 중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계열사 대표들은 전원 연임에 성공했다. 강동훈 대표의 후임으로는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 대전환에 발맞추기 위한 범지주 차원의 유기적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인선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은 기존 계열사들의 업무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함과 동시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각 대표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안정 속의 도약”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주안점


하나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함영주)는 10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에서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7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이강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원숙연 사외이사, 이재민 사외이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추위는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에 요구되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후보를 심사·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승계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경영승계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그룹임추위와 관경위는 대내외 경영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안정 속의 도약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통한 그룹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위치, 역할 측면에서 각 사 조직의 체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내재화하면서 영업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경영능력이 비중있게 고려되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짜에 개최된 관경위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복잡한 경영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리더십을 중심으로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손해보험, 하나에프앤아이, 이상 5개 관계회사의 후보 추천에 대한 심의도 단행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주요 이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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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대표, 하나증권 호실적 이끈 공로로 연임 추천


이 날 개최된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성묵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23년 1월 취임 이후 하나증권의 흑자전환과 안정적 성과를 견인하며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3년 마이너스(-)에 그쳤던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 2024년에 흑자전환했고, 올해 1~3분기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금융산업의 성장축이 은행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강성묵 후보자가 수익성 저하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조직개편, 손님기반 확대, 리스크 관리, 기업문화 정착 노력 등을 통해 하나증권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하여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경영의지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당초 하나금융지주의 사내이사 부회장이기도 한 겸직 관련해서 역할이 조정되거나, 세대교체 등으로 변화가 모색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번 연임 추천으로 당분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주요 이력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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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전년대비 76% 실적개선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남궁원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2024년 1월부터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6% 급증했다. 2023년 55억원 순손실에서 취임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년째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남궁원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 부행장 등을 지낼 정도로 다방면에 폭넓은 경력을 지니고 있다. 1967년생으로 젊은 나이도 강점이다.

그룹임추위는 남궁원 후보자가 취임한 이후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한 결과, 영업력이 강화되어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과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하나생명보험의 최고경영자로 남궁원 후보자를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주요 이력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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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민관식·정해성·박근영·배성완 대표 연임…업무전문성 인정


하나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는 민관식 현 대표이사 사장은 부동산금융에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가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신탁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되었다.

1964년생인 그는 부동산신탁 경력 15년이 넘는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하나자산신탁에서 신탁사업그룹장을 비롯한 다방면의 이력을 쌓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비록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36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이 나와 연임설이 일찍부터 나오고 있었다.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주요 이력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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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정해성 현 대표이사 사장은 대체투자업 전문가로 운용사 및 투자자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투자상품을 조성 및 운용상품 전반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되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벤처스와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 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의 생산적금융 확대 전략을 위해 보다 핵심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상태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주요 이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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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티아이는 박근영 현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디지털 및 IT보안이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진 현 시대에 그룹 IT 및 디지털 부문에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관계사간 소통과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뿐만 아니라, 그룹의 디지털 기술 혁신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리더로 판단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근영 대표는 2021년부터 5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장수CEO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주요 이력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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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 배성완 대표이사 사장은 긍정적인 자세와 소통 능력, 추진력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취임이후 회사의 체질개선에 주력하여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내실 성장에 집중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배성완 대표 취임 전 879억원의 적자를 냈던 하나손보가 배 대표 취임 이후인 2024년에는 적자폭이 280억원 규모로 줄어든 바 있다. 하나금융이 하나손보에 투자한 업무시스템의 감가상각이 끝나는 2027년이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다.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후보 주요 이력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후보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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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전문가’ 이은배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에프앤아이 호실적 이어갈 적임자


하나금융 계열사의 장수CEO 중 한 명이었던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는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외형확대를 통한 하나에프앤아이의 실적 우상향을 견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1961년생으로 다른 계열사 사장단들보다 다소 나이가 많았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새로운 수장으로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은배 대표를 추천하면서 “오랜 여신심사 경력을 보유한 ‘현장 중심 영업’의 전문가로 조직의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되,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덕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은배 대표는 현재 은행의 영업지원그룹장으로 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관경위는 이 같은 점을 높게 평가하여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관계회사 최고경영자로 추천된 후보자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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