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병환 前금융위원장,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조영서 KB금융 CSO 부사장,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등.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산업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에서 어떤 전략을 설계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
한국금융신문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AI 3대 강국 금융혁신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포럼에서는 금융 AI와 디지털자산, 생성형 AI, 금융 인프라 혁신, 정책 과제 등을 아우르는 논의가 이어지며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됐다.
이번 포럼에는 권대영닫기
권대영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병환닫기
김병환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닫기
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빈대인닫기
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 강형구 한양대 교수,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서병운 DSRV 공동대표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했다.특히 금융당국과 금융사, 디지털자산 업계, 학계가 AI 시대 금융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권대영 “AI는 금융·경제·안보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포럼의 문을 연 것은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다.권 부위원장은 “AI는 경제·산업·안보·금융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금융산업이 AI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산업 성장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30조9000억원을 AI 산업에 배분할 계획이라는 점과 리벨리온·업스테이지 등 AI 반도체·소버린 AI 분야에 이미 2조원 규모 승인이 이뤄졌다는 점도 소개했다.
금융위원회가 AI를 단순 디지털 혁신이 아닌 국가 전략산업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고, 생산적 금융과 연계한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AI는 금융의 생존 전략”···KB금융의 전면적 AX
주제강연에서는 금융사들의 실제 AX 전략과 AI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담당(CSO) 부사장은 ‘AI 혁신으로 거듭나는 KB금융’을 주제로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AI가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금융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리스크 관리 혁신 등이 금융산업 전반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은 내부적으로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데이터 역량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회사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인프라, 인재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논의 본격화
포럼에서는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디지털 자산과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디지털자산이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미래 금융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국내 금융권 역시 제도적·산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디지털자산 산업의 핵심은 결국 신뢰와 제도라고 진단했다. 기술 발전만으로는 산업이 성장하기 어렵고,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자산 업계에서는 기존 금융권과 가상자산 산업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포럼이 제도 논의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AI 금융 인프라 경쟁 시작됐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AI 금융 인프라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AI 시대 금융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결국 인프라에 있다고 진단했다.정 원장은 금융 AI 경쟁이 단순 서비스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클라우드, 반도체, 컴퓨팅 역량을 포함한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AI 인프라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 역시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AI 기술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결합과 보안,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권 AI 플랫폼과 데이터 결합 제도 개선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책·산업 한자리에···“AI G3 향한 첫걸음”
포럼 마지막 세션에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김병환 전 금융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 조영서 KB금융 부사장, 정유신 원장, 강형구 교수, 서병운 DSRV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금융 AI 규제 체계와 디지털자산 산업 육성, 데이터 활용, 금융 인프라 구축, 생성형 AI 리스크 대응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AI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금융이 단순 자금 공급 역할을 넘어 산업 혁신과 국가 성장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금융권이 AI와 디지털자산 시대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수용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와 금융 보안·안정을 위한 AI 거버넌스 확립의 중요성도 논의했다.
데이터와 자본, 제도를 결합한 금융 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제시됐다.
포럼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금융 AI와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과 산업 전략을 한 자리에서 논의한 드문 행사였다”며 “한국 금융산업이 AI G3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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