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정보몽땅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5곳이 참석했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는 1조3628억원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사업이 가시화된 사례로 꼽힌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2가1동 219-4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총 14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일반경쟁입찰을 허용하되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허했다.
입찰 마감일은 내년 2월9일로,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마감 4일 전까지 보증금 50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자금력과 도심 초고층 주거 경험을 갖춘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회사가 맞붙을 경우 2022년 한남2구역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다만, 두 건설사 외에도 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도 설명회에 참석한 만큼 변수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성수1지구의 경우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1지구는 공사비만 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지로 평가된다.
재개발 이후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1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간 3파전이 예상됐지만, 1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만 참여하며 경쟁입찰이 무산됐다. 이후 입찰 지침 논란과 조합 운영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조합장이 배임 혐의로 고발되며 성동경찰서가 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성수1지구 조합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재입찰을 통해 다시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2월 20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1132만원으로 총 2조1540억원 수준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설명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오후까지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성수2지구는 조합장 사퇴 이후 사실상 사업이 멈춰 선 상태다. 성수2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65층, 2609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강 조망권과 입지 희소성 덕분에 ‘강북의 반포’로 불릴 만큼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조합장과 특정 건설사 홍보요원(OS요원) 간 부적절한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조합원들의 규탄 집회와 사퇴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조합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여파로 지난 10월 28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당초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질서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입찰 불참을 공식화했다. 조합은 내년 2월 7일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장과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성수3지구 역시 설계자 선정 문제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조합은 지난해 해안건축사무소를 설계자로 선정했으나, 성동구청이 정비계획과 맞지 않는 설계안이 제출됐다며 선정 취소와 재공모를 권고했다. 이후 2차 공모에서 해안건축이 단독 입찰하며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조합은 정비계획에 맞춰 설계안을 수정한 뒤 통합심의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장 등 임원 교체·집행부 재정비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1·2·3·4지구를 합쳐 대지면적만 약 16만평에 달하는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이다. 총 55개동, 9428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서울 동북권 주거 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성수는 입지와 상징성 모두에서 건설사들이 반드시 잡고 싶은 사업지”라며 “대형건설사 모두가 성수사업지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잠깐의 방심이 수주전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회사차원에서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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