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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장 볼 타이밍” 정부 물가 압박에 유통가 할인 총력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0 17:10

유통가, 생리대·생필품 등 위주로 할인 총력

이마트가 생리대 할인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생리대 할인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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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부가 연일 민생 물가 안정을 강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과 이커머스까지 가세해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생리대와 먹거리, 신학기닫기신학기기사 모아보기 용품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최근 물가 안정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민생 뒷받침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무엇보다 물가 잡기에 고삐를 단단히 죄겠다”고 밝혔다. 이어 “라면과 밀가루, 설탕처럼 밥상과 가장 밀접한 품목부터 점검하겠다”며 “기업 담합이나 비정상적 가격 인상 등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끝까지 찾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해외 제품보다 국내 생리대 가격이 40% 가까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며 “필요 최소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생필품 중심 할인 총력전

유통업계는 체감 물가 부담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할인전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체감도가 큰 생필품 및 먹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생리대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원 균일가로 판해한다. 대표 상품으로 ‘쏘피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3종은 정상가 1만6900원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70% 할인한 50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건강한 나의 예지미인 맞춤형 중형28P’, ‘내몸에 순한면 대형32P’ ‘바디피트 블록맞춤 슈퍼롱 20P’ ‘좋은느낌 오리지널 오버나이트 24P’ ‘화이트 수퍼흡수 오버 28P’ 등이 있다.

이마트는 “자체 마진을 줄이고, 대량 매입을 통해 이번 생리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관련 용품 할인에 집중하고 있다. 키즈 식기류 15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오늘좋은’ PB 가방 10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오늘좋은 포켓 멀티 백팩’은 2만9900원, ‘오늘좋은 나일론 지퍼 백팩’은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나이키 가방 일부 품목에도 20%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25일까지 신선식품과 델리 상품 중심의 할인전을 진행한다. ‘홈플델리 도시락’ 2종을 각각 990원에 선보였으며,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프라임 척아이롤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봉지라면과 치킨, 스낵류 등 가공식품 할인도 병행한다.

편의점·이커머스까지 할인 전선 확대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도 물가 안정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CU는 이달 21일부터 말일까지 ‘쟁여위크’를 열고 라면, 소주, 과일, 생리용품, 아이스크림 등 약 30종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CU 단독으로 선보이는 쏘피 ‘한결’ 생리용품 3종은 유사 상품 대비 최대 73%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간식거리를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출시한 ‘성수310’ 스무디2종과 베이커리 상품 등을 대상으로 각각 1+1 행사,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은 오는 28일까지 ‘진도 EAT’S 특별기획전’을 열고 진도산 먹거리 14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전복죽, 활전복, 곱창김, 쌀 등 특산물이 주요 품목이며, 전용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유통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강해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체감 물가 관리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며 “특히 생필품과 먹거리 중심의 할인 경쟁은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원가 부담과 수익성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인 경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통업체들의 마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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