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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등 보험손익 둔화…순익은 2년 연속 '2조 클럽'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6-02-20 16:15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7.2%…전년比 9.7%p 상승
자본 건전성 관리·밸류업 병행…미래 가치 중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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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사진=삼성화재 제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사진=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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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문화닫기이문화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 등 보험 본업의 수익성 압력이 이어졌지만,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 성과가 이를 일부 상쇄하며 2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익을 유지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2025년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2조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인상, 보험손익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인상 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2조원대 순익을 시현했다”며 “이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 목표로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둔화·자동차보험 적자 영향에 보험손익 감소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등 보험손익 둔화…순익은 2년 연속 '2조 클럽' [금융사 2025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연간 기준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5077억원 ▲자동차보험 1590억원 적자 ▲일반보험 전년 대비 2.8% 감소한 17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 중심 신계약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환산 배수를 상반기 대비 1.7배 개선했다. 다만, 장기보험 손익은 안정적 CSM 상각익 확보와 사업비 관리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50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7.2%로 전년 대비 9.7%p 올랐다. 이는 지난 2024년 1분기 IBNR 제도변경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위험손해율은 92.6%로 전년 대비 4.9%p 상승한 수준이다.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은 실손보험과 연초에 발생한 영남권 산불 등의 고액사고 등의 영향”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며 일부 고손해율 담보 영업을 중단하고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효율 관리에 집중한 결과, 하반기 손해율 상승 폭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이후에는 우량 담보 확대와 요율 개정으로 신계약 유입을 통한 손해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1월 경험 위험률 조정을 통해 보험료를 인상했고, 지난해부터 주요 과잉 청구에 대해 관리 조치 시행을 하고 있어 연간 손해율은 2025년을 고점으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CSM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CSM 상각액은 1조6208억원으로 전년 1조6123억원보다 확대됐다. 사업비 예실차는 444억원으로 전년 657억원 대비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2조8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후 연간 신계약 CSM 규모를 3조원대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이보다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조진만 팀장은 “지난해 상반기 CSM 배수 악화와 하반기 신계약 매출 정체 등의 영향으로 연간 CSM 신계약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올해는 미래 가치 중심의 경영 기조 하에서 우량 신계약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CSM 창출을 추진할 계획으로, CSM 훼손이 우려되는 고손해 경증 담보 경쟁을 지양하고, 손해율이 우량한 중증 담보 중심으로 판매력을 강화해 전년 수준의 신계약 CSM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보험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590억원의 적자를 봤다. 손해율과 사업비를 합한 합산비율은 102.9%로 적자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화재는 보험료 정상화를 위한 프라이싱 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특종 보험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사업이 동반 성장했으나,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 영향으로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2.8% 소폭 감소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부문에서 사업의 자생력을 재정비하고 저수익 섹터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단행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캐노피우스와 삼성Re를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 경영·사업구조 혁신 본격화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등 보험손익 둔화…순익은 2년 연속 '2조 클럽' [금융사 2025 실적]
지난해 연간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43.5% 증가한 1조213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손익 감소 분을 일부 상쇄해 당기순이익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률은 3.44%로 전년 대비 0.22%p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보유 이원 재고 및 고수익 자산 중심의 투자를 통한 평가이익 확대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 부분에서 지난해 말 기준 K-ICS비율은 262.9%로 전년 말 대비 1.6%p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도입을 예고한 기본자본비율은 삼성화재 내부 추산으로는 170.7%p로 전년 말 대비 14.7%p 개선됐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로 기존 경쟁구도를 넘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보험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Leading Company로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구영민 CFO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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