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AI를 건설 설계부터 시공, 운영 단계까지 전 과정에 적용하며 역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과 안전사고, 품질 불균형 등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 해법으로 AI가 부상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관련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현대건설은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하 공사 현장에서 굴착 장비와 가스·화재 등 위험 요소를 자동 인식하는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영상 인식 기술을 통해 중장비와 근로자 간 충돌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AI를 단순 모니터링 수준이 아닌 ‘예측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고 있으며, 센서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설계부터 시공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며 구조적 혁신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AI 구조도서 검토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설계 도면의 오류를 자동 탐색·보정하며, 반복적이거나 고위험 작업 구간에서 산업재해를 예방한다.
GS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통역 가이드라인을 도입했고, AI 기반 시공 매뉴얼 자동화 시스템도 자체 개발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였다. 특히 AI가 현장 영상과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 지연 요인을 자동 진단하고, 설계 오류나 시공 편차를 조기에 발견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DL이앤씨는 AI 기술을 적용한 종합안전상황 관리시스템 ‘D-SRT’를 전국 70여개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1450대의 CCTV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위치추적 시스템을 연동해 근로자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 탐지·분석한다.
DL이앤씨는 올해에만 이미 127억원을 투입했고, 내년에는 AI카메라와 드론 점검 솔루션을 더해 전체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AI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근로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시키는 ‘위험 행동 인식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위험 동작을 자동 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경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사내 생성형 AI 솔루션 ‘에게시(Agessy)’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슬랙 챗봇 생성, 문서 자동 작성, 질의응답 가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는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연동해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과 더불어, 음성인식 기반 업무지원 기능도 시험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 현장 안전관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AI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징후를 ‘주의–이상–경고’ 단계로 구분하고 자동 경보를 발령한다.
한화는 여기에 착용형 스마트밴드와 AI 영상 분석을 결합해 근로자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위험 수치 감지 시 자동 경고와 위치 전송이 이뤄지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고 발생 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안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구조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의 AI 도입은 이제 막 확산되는 초기 단계지만, 안전·품질·생산성 개선 효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향후 건설사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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