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협회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논의하려 했으나, 회추위 구성은 하지 못했다. 회추위를 먼저 구성해놓으면 차기 회장 후보가 추려졌을 때 빠르게 차기 회장 절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미리 진행하려 했으나 금융당국 조직개편안과 맞물려 보류하기로 했다.
신용정보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전에 안건으로는 올려놨었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회추위 구성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논의하지 않았다”라며 “금융위원회가 해체되는 방향으로 정부조직 개편 방향이 정해지면서 금융위원회 내부가 혼란스러워 논의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신용정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금융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한 후, 회장 공모를 해왔다. 현 나성린닫기


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 해체, 금융감독위원회 출범 등에 따라 금융당국 인사까지 나와야 해 차기 회장 선임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금융공기업 인사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협회장 선임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곳은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1월이 임기 만료다.
금융협회와 기관에서도 화재보험협회 강영구 이사장,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10월 4일,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1월 1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2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이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해체가 결정되면서 내부가 혼란스러운데다가 조직개편 후속 인사가 마무리 되어야 협회까지 내려올 것"이라며 "금융공공기관이나 금융공기업 인사가 시작되면 그 때부터 협회는 차기 인사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