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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기저효과’ KT, 2Q 영업익 1조 돌파…105%↑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8-11 15:58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일회성 부동산 이익 등 반영
믿:음 2.0 기반 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지속
2분기 배당 확대 및 ‘선배당 후투자’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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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 전경. / 사진=KT

KT 광화문 사옥 전경. /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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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늘어난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 증가한 7조4274억원이다.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어난 46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9% 증가한 4조7728억원이다.

KT가 달성한 이번 호실적 배경에는 지난해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총 45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있다. 이로 인해 KT는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건비 지출을 줄였다.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도 반영됐다. KT에 따르면 2분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의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아파트 분양 이익만 3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유·무선 서비스 가입자도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약 72만명이 SK텔레콤에서 이탈했으며, 이 중 22만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 이동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달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0만을 돌파했다.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분야는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T는 올해 2분기에 국내 기업 수요에 대응하며 대형 고객사와 IT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에 성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독자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출시하고, 팔란티어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AI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밀 컴퓨팅 기술(ACC)를 적용한 한국형 AI 모델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모델 개발, 팔란티어와 독자적 공급계약 등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코리안 챗GPT같은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일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분기배당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8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이 사전에 공개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8월 13일 완료할 예정이다.

CFO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있었다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KT 가치를 단계 끌어올리겠다 밝혔.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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