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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약 만드는 시대…신약개발 인재 양성 대폭 확대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8 05:00

학·연·산 협력 강화로 현장형 융합 인재 키운다
글로벌 경쟁 가속…디지털 바이오 핵심 인재 확보 총력

이미지=생성형AI

이미지=생성형AI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재 양성을 대폭 확대한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바이오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AI·로봇 기반 신약개발 인재 양성 본격 확대

보건복지부는 AI·빅데이터·로봇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연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이 실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자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신약개발 과정에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설계까지 AI 알고리즘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로봇 자동화 실험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연구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생명과학 중심 인력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과학·컴퓨터공학·약학·의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연·산 연계 강화…현장 맞춤형 교육 추진

이번 인재 양성 확대 방안의 핵심은 학·연·산 협력체계 구축이다. 정부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병원, 공공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습·프로젝트 중심 교육 모델을 지원한다.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가상 스크리닝, 약물 독성 예측, 임상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학생과 연구자는 기업이 보유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또한 로봇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한 실험 교육도 확대된다. 반복적이고 대량의 실험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연구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관련 석·박사급 고급 인재뿐 아니라, 현장 실무를 담당할 중급 전문 인력까지 폭넓게 육성해 산업 전반의 인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세계 주요 국가들은 AI 신약개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다수의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켰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관련 기업 인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해 국제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AI 신약 후보물질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조성

정부는 AI 신약개발 인재 양성을 단순한 교육 정책이 아닌,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 데이터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과 연계해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클라우드 기반 연구 환경 조성 등을 통해 AI 신약개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인다.

정부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은 신약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와 로봇이 약을 설계하고 실험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의 이번 인재 양성 확대 정책이 국내 디지털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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