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오는 8월 1일 창립 51주년을 맞아 7월 31일 서울 종로구 본사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사내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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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작년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M&A 사태를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적대적 인수 시도는 우리 회사의 존재 이유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이어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선명해진 것은 우리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함께 세웠던 미션과 가치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연대의 힘”이라고 했다.
최윤범 회장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그는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더 이상 희망이나 선언이 아닌 실체를 가진 전략이자, 우리가 실제로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며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수소 분야에서는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부분 가동과 SunHQ 실증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동박 생산과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한편 미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폐기물과 부산물에서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은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이끌어내고 국내에서 유일 생산 중인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희소금속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경영진의 통찰력 있는 전략적 판단이 맞아떨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