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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투자 평가손익 확대로 순익 회복…생산적 금융 중심 성장 목표 [2025 금융사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9 20:07

지난해 연간순이익 1487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올해 우량 기업 및 생산적 금융 중심 투자금융 성장 목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우리금융캐피탈(대표이사 기동호)이 비이자이익 확대와 오토금융 중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난해 순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외형 성장보다는 경영 체질 개선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무게를 두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9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87억원으로, 전년(1415억원) 대비 5.09%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순손익이 334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479억원) 대비 31.25%가량 축소됐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가운데 고수익 자산인 중고차, 기업금융 등이 증가하며 운용수익률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동시에 리스이익도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감소 비이자·리스이익이 상쇄해 순익 증가…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효과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을 줄여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2316억원) 대비 9.11%가량 줄어들었다.

동시에 대손상각비가 1447억원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 대비 27.71%가량 증가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더했다. 중고차 및 개인금융 등 일부 고수익·고위험 자산 부문에서 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비이자이익과 리스 관련 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익성은 개선됐다. 회사는 오토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우량 딜 위주로 기업·투자금융 확대를 추진해 관련 수익을 키웠다.

실제로 회사의 비이자이익은 1년 새 1721억원에서 2388억원으로 16.03%가량 증가했다. 리스관련이익 또한 같은 기간 2127억원에서 16.03% 증가한 2468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오토금융 중심 구조가 유지됐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12조3614억원으로 1년 전(12조770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출자산을 보면 자동차금융이 7조4540억원으로 전년(7조4110억원)보다 소폭 늘면서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개인금융은 1조8240억원에서 1조3810억원으로 줄었다. 기업금융은 2조1780억원에서 2조5870억원으로 18.78% 증가하며 자산 내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생산적 금융·AX·그룹 시너지로 중장기 성장…우량 딜 중심 투자금융 확대

우리금융캐피탈의 올해 키워드는 생산적 금융 확대, AX(AI 기반 업무 전환) 실행력 강화, 그룹 시너지 구축이다. 회사는 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생산적 금융 관점의 우량 딜 중심 운용을 이어가면서, PF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해서는 관리 기조를 유지해 투자 회수 가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영역 위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운영에서는 급격한 비중 조정보다는 자산 유형별 역할을 명확히 하는 전략을 택한다. 오토금융은 상용차·중고차 등 고수익·저위험 상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기업·투자금융은 우량 기업과 생산적 금융 딜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디지털 다이렉트 채널과 플랫폼 기반 영업을 통해 오토금융 고객 접점을 넓히고,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금리 등 고객 혜택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는 자산 유형별 리스크를 세분화하고, AI 기반 사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연체 및 부실 가능성을 조기에 인지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2.13%에서 1.89%로 0.24%p 낮아졌고, 연체율은 1.65%에서 2.04%로 0.39%p 상승했다. 회사는 부실우려 자산에 대해 선제적인 관리와 상각·매각을 병행하는 한편, 중고차·개인금융 부문에서 발생한 일부 연체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ROA와 C/I Ratio 등 핵심 지표를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AX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해 구조적인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회사는 핵심 사업 부문별 손익 관리 체계를 정교화해 일회성 요인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룹 시너지 확대도 중요한 축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 완성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업·투자금융 상품 공동 발굴, 오토·소비자금융 영역 연계 영업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초 제시했던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이라는 경영 기조는 2026년 이후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와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올해는 전사적 AX 추진을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캐피탈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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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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