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병일號 광주은행, 저원가성 예금 감소에 영업익 6.8%↓…대기업여신은 '급증'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5 06:00

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4.8%, 당기순익 –6.8%
저원가성예금 비중 39.6%→38.2%, 대기업대출 64% 증가
건전성 리스크 여전, 연체율 0.97%로 상승

고병일 광주은행장 / 사진=광주은행

고병일 광주은행장 / 사진=광주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JB금융그룹이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광주은행은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가파른 수준을 나타냈지만,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낮아지며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퇴직연금을 비롯한 자산관리(WM) 부문의 약진이 돋보이며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실적 증가율을 나타내며 순항했다. 고병일닫기고병일기사 모아보기 광주은행장은 연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기업금융센터, 거점별 WM라운지, 외국인 전문 금융센터 운영을 통한 고객 맞춤형 채널 전략 추진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임직원들에게 전한 바 있다.

광주은행 주요 수익성지표 추이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주요 수익성지표 추이 (단위: 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수신 늘었지만 저원가성예금 비중 감소…영업익 뒷걸음



올해 2분기 광주은행의 총자산은 32조9014억원으로, 전년동기 31조989억원 대비 5.7%가량 늘었다.

2분기 연결기준 광주은행의 영업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분기 113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전년대비 6.8% 줄어든 1939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7.9% 줄어든 1484억원이었다.

2분기 ROE는 지난해 14.65%에서 올해 2분기 12.62%까지 줄었다. 이 기간 이익경비율(CIR)은 36.8%에서 41.0%로 늘어나며 판매관리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 주요 수신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주요 수신 지표 (단위: 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총 수신은 늘었지만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실적 뒷걸음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광주은행의 2분기 총 수신은 26조1406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늘었지만,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9.6%에서 올해 2분기 38.2%까지 줄었다. 2년 전인 2023년 2분기 41.1%였던 것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예금을 의미하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예대마진을 늘릴 수 있어 중요한 수익성 확보 수단으로 통한다.

예대율 역시 2023년 2분기 95.6%에서 올해 2분기 98.2%까지 늘었다. 예대율이란 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의 비율을 말한다. 예대율이 높아지면 대출을 늘리는데 제약이 생기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 주요 대출 지표 (단위: 억원)

광주은행 주요 대출 지표 (단위: 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대기업대출 1년만에 64% 증가…WM 활약 속 비이자이익 약진


광주은행의 대출 자산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지난해 2분기 8조3926억원에서 올해 2분기 8조5715억원으로 2.1%, 중기대출이 13조5609억원에서 14조4억원으로 3.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대기업 대출은 1조1490억원에서 1조8841억원으로 64% 늘었다. 2년 전인 2023년 2분기 6052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2년 사이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20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영업기반이 광주은행의 기업대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대기업대출에 비하면 중기대출 비중이 훨씬 높지만,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광주은행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추이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추이 (단위: 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광주은행 역시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맞춰 이자이익 및 순이자마진(NIM)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029억원으로 직전해 2149억원보다 줄었고, 상반기 전체로 보면 40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하락했다. NIM 역시 2.49%로 직전해 2.73%보다 줄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비이자이익의 선전이다. 지난해 2분기 321억원보다는 줄어든 294억원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10.7% 늘어난 487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중 개인형(IRP), 확정기여형(DC) 수익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IRP형의 경우 7.96%의 수익률로 시중은행들조차 제쳤다.

광주은행은 2023년 지방은행 최초로 퇴직연금 운용 가능 상품에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하고 시장 유망상품 발굴과 전문가를 활용한 퇴직연금 수익률 컨설팅도 강화하는 등 WM분야에서 꾸준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은행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

광주은행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

이미지 확대보기


연체율 0.97%까지 상승…자본적정성 지표도 소폭 하락

지방을 중심으로 한 내수침체가 길어지며 건전성 악화 문제는 꾸준히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2분기 광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로, 지난해 2분기 0.59%보다 높아졌다. 이 기간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의미하는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164.7%에서 138.0%까지 낮아졌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63%에서 0.97%까지 늘어나며 1%선을 목전에 뒀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5.76%에서 15.08%로, BIS비율은 16.01%에서 15.19%로 줄었지만 전체 은행권 평균인 15%를 상회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융당국의 권고기준(11.5%)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함영주號 하나금융, 승계 절차 개선 ‘앞장’···관건은 ‘과정 공개’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하나금융①] 하나금융은 주요 계열사 CEO 후보군의 규모와 구성을 공개하고,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는 등 승계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이어왔다.그러나 함영주 회장이 그룹 임추위원으로서 계열사 CEO 후보를 심의하는 지금,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외부에 입증할 핵심 정보들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고 있다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행장 선임에서의 정보 공개 수준이 하나금융의 승계 구조 개선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개 계열사 CEO 후보군 35명···내부 29명·외부 6명하나금융 계열사 CEO 승계는 지주 이사회 내 그룹임원후보추 2 박상진號 산업은행, 기업에서 지역 생태계로 피지컬AI 금융 '확장' [금융공기업 이슈]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금융의 무게중심을 개별 기업에서 ‘지역 산업생태계’로 넓힌다.앞서 전북·경북·경남에서 로봇과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등 제조업 AI 전환(AX) 기업에 국민성장펀드 자금지원을 잇따라 승인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정책금융기관, 지역은행을 하나의 지원망으로 묶어 지역별 피지컬 AI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산업은행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경북·경남 지방자치단체, 정책금융기관 및 지역은행, 피지컬 AI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단순히 새로운 지원계획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이미 3 농금원 공동교육·자산관리전문역 과정 재편…강태영號 농협은행, ‘현장의 힘’ 키운다 [은행원의 진화] 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자산관리(WM)와 여신·외환(RM)을 하나의 장기 교육과정으로 묶고, 농업정책금융 분야의 별도 현장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강태영 행장은 올해 초 신입행원들에게 ‘파이(π)형 인재’가 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하나의 업무를 두루 처리하는 제너럴리스트에 머물기보다 복수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 직원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취지다.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기존 직무별로 흩어져 있던 교육을 표준화하고, 주요 금융직무에 초·중·고급 단계별 교육체계를 도입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WM담당 PB에게 여신·외환까지…6개월 ‘RWM’ 승부수농협은행의 대표적인 변화는 올해 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