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19억 원) 대비 9.7% 감소, 전기(6조2650억 원) 대비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3억 원) 대비 152.0%, 전기(3747억 원) 대비 31.4% 증가하며 수익성은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490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하했다”면서도 “(관세 등)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 “손익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북미 관세 강화, OBBBA(대규모 감세법안) 발효 등 불확실성에 대한 전략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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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AMPC는 20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ITC(투자세액공제)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다.
여기에 PFE(금지외국단체) 조항도 신설됐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안정화를 전망하면서도 ESS 등 포트폴리오 확대 대응책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창식 CFO는 "그동안 수요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이차전지 사업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개정된 미국 IRA 정책으로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감소되며 북미 자동차 시장 성장이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하반기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현지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며 ESS 매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 배터리를 대신해 ESS 사업 확대로 불확실성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한다. 북미 시장 현지 생산 ESS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북미 현지 Capa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저가 EV 수요에 맞춰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혁신 기술 개발 또한 지속한다. EV용 LFP는 신규 공법과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ESS용 LFP는 고밀도∙고집적 설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케미스트리 LMR은 LFP 대비 30% 이상 에너지밀도를 개선, 2028년 핵심 고객사의 차세대 EV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2028년 10분 내 충전 기술을 제품에 도입하고, 건식전극 또한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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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