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PL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0.76% 증가했다.
유암코 관계자는 "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실적과 유사하며, CR의 경우 상장주식 평가 및 매각 차익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PF부문의 경우 PF정상화 펀드를 통한 신규 사업장 대여금의 이자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유암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310억원) 대비 3억원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NPL부문의 경우 같은 기간 22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22억원 감소했다. 반면, CR부문은 69억원으로 1년 새 35.24% 증가했으며, PF부문은 같은 기간 22.9% 증가한 44억원으로 나타났다.
NPL부문의 경우 배당금 수익 감소와 함께 판관비 증가에 따른 전년 대비 수익 감소로 추측된다.
실제로 NPL 자산 규모 증가에 따라 1분기 말 기준 이자손익은 311억원으로 1년 새 65.4% 증가했다. 반면, 배당금수익은 같은 기간 38.1% 감소한 315억원에 그쳤다. 또한, 판관비는 60억원에서 73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CR부문은 STX엔진 등 지분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CR부문의 이자손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12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으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익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일례로 STX엔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암코의 종속기업인 유암코 기업리바운스 제팔차의 투자자산 평가액을 살펴보면 올 1분기 말 기준 6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973억원) 대비 56.1% 증가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종속기업과 공동기업 등 총평가액은 2조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407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PF의 경우 정상화 펀드를 통한 신규 사업장의 대여금에서 이자수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유암코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난해 말 첫 투자를 집행했다. 또한, IBK금융그룹과는 지난해 총 4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에 PF부문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45억원) 대비 46% 증가한 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CR과 PF는 물론 본업인 NPL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는 모습이다.
유암코에 따르면 올 1분기 OPB 기준 NPL 인수 규모는 약 6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NPL 규모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으로 그중 약 40.6%를 인수한 수준이다. 올 2분기에도 약 1조원을 인수하며 상반기 전체 약 4조3000억원 중 38.4%를 인수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암코는 올 초 수립한 목표를 유지하며 지금과 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연초에 세운 전략에서 변동 없이 리스크 관리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은행 NPL 인수, 기업구조조정 및 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