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성태號 기업은행, 중기대출 늘리며 순익 8.2%↑···아쉬운 NPL커버리지 감소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4 16:40 최종수정 : 2025-07-25 09:02

여·수신 고른 성장, 환율 안정에 비이자이익 급등
늘어난 중기대출, 거시경제 악화 여파 속 건전성 개선 숙제
호주 등 글로벌시장 통한 자금조달 노력 지속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기업은행이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은 물론, 중소기업대출 점유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국책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꾸준히 인하되면서 이자이익 및 순이자마진은 전반적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고,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거시경제 악화가 영향을 미치며 고정이하여신(NPL) 및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의 악화가 여전히 이어져 과제로 남았다.

기업은행은 중기대출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1분기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IBK기업은행 1분기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상반기 순익 8.2% 증가, 총자산도 우상향



기업은행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5086억원,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한 1조3272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6944억원으로 전년대비 13.8%나 늘어난 성적이다.

먼저 지난해 상반기 500조원을 돌파했던 총자산은 꾸준히 불어나며 올해 상반기에는 538조6950억원까지 불어났다. 전년대비 6.09% 늘어난 수치다.
내부통제와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편·확충 등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보다 2.8%p 가량 증가한 38.4%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515억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9275억원을 기록, 직전해 상반기 8276억원과 비교할 때 1000억원 이상 늘어난 이익이 잡혔다. 이 기간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0.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이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어나며 전체 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은행 주요 수신 지표 (단위: 십억원)

기업은행 주요 수신 지표 (단위: 십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여수신 고른 성장, 기준금리 인하에 이자수익 지표는 후퇴


기업은행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여수신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5월 1.22%에서 올해 5월 1.44%로 소폭 늘었다.

먼저 올해 2분기 기준 총 수신은 366조684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 중 예금은 301조원 규모에서 315조원 규모로 2.3% 늘었고, 핵심예금은 84조9730억원에서 85조517억원 규모로 3.9% 늘어나며 상승폭이 더 컸다. 핵심예금은 적은 비용(금리)로 조달 가능한 예금으로,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은행의 수익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은행 주요 여신 지표 (단위: 십억원)

기업은행 주요 여신 지표 (단위: 십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은 전년동기와 거의 동일한 43조원 규모, 대기업·공공대출도 전년과 거의 유사한 10조4220억원 규모에 그쳤다. 그러나 중소기업대출이 지난해 240조849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58조5320억원 규모까지 빠르게 늘었다.

이 기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24.43%로 상승하며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기업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이자이익 관련 지표가 뒷걸음질 친 것은 옥의 티다. 상반기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548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3조9529억원 대비 3.8% 줄었다. 이 기간 순이자마진(NIM)도 1.71%에서 1.55%로 줄었다.

반면 2분기 비이자이익은 2024년 750억원에 그쳤던 것이 올해 2분기 2319억 규모로 급증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126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023억원 규모까지 급격하게 불었다.

기업은행 상반기 주요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기업은행 상반기 주요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수수료수익은 오히려 3942억원에서 3152억원으로 9.7% 줄어들었지만,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2724억원에서 3694억원으로 35.6%나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또 외환파생관련손익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529억원으로 적자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누계 20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업은행에서 대규모 외환 관련 손실이 발생했던 것은 환차손 영향이 크게 작용했는데, 올해 들어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며 이 분야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IBK캐피탈 등 자회사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08억원까지 늘었다. 대다수 자회사들이 고전했지만 SPC, 수익증권 등 기타자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상반기 94억원대에서 올해 919억원대로 10배 가까이 불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행 상반기 주요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

기업은행 상반기 주요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

이미지 확대보기


중기대출 비중 늘며 건전성지표는 악화



문제는 점점 높아지는 중기대출 비중 속에서 발생하는 건전성 악화다.

기업은행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7%로, 전년동기 대비 0.07%p 늘어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그러나 NPL커버리지비율은 105.7%까지 떨어지며 당국 권고기준인 100%선에 거의 근접했다.

2024년 기준 기업은행의 총 대손충당금은 1조5286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6월 기준 6761억원 규모까지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0.48%에서 0.41%까지 내려갔다.

총 연체율도 0.80%에서 0.91%까지 올랐다. 가계 연체율은 0.67%에서 0.645%로 낮아졌지만, 기업 연체율이 0.9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여파다.

다행인 것은 자본적정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보통자주반비율은 11.56%에서 11.66%로 오히려 늘었고, BIS비율은 14.98%에서 14.94%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를 토대로 기업은행은 지난 5월 분기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경영진의 IR 참여를 확대키로 하는 등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본사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사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시장 자금조달, 쇄신계획 이행 노력

중기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업은행은 자금조달을 위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기업은행은 미화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 발행을 통해 3년 변동금리채 5억불과 5년 고정금리채 5억불을 더해 단일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억불을 조달했다. 3년물은 SOFR 금리에 58bp, 5년물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47bp를 더한 수준으로,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올해 초에도 기업은행은 7억 호주달러(미화 기준 약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캥거루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당시 SSA(정부·국제기구·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당초 목표 발행액의 10배가 넘는 40억 호주달러 이상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캥거루본드 시장 한국물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을 기록했다. 견조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7억불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쇄신 계획 이행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기지원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산업과 중견기업도 적극 지원하고,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ROE 13%' 1위 김기홍號 JB금융, 연체율도 최고…‘고수익·고위험’ 엇갈린 성적표 [2026 금융사 상반기 리그테이블]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자본수익성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BNK금융과 iM금융을 모두 앞섰다.그러나 수익성만큼 위험 지표도 높았다. JB금융의 연체율은 1.64%로 3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43%에 달했다.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고 NPL커버리지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수익·고위험’이라는 엇갈린 성적표가 더욱 뚜렷해졌다.JB금융의 높은 수익성과 연체율은 고수익 여신 중심의 자산 구성에서 비롯된 양면적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과 개인신용 2 빈대인號 BNK금융, 비은행 성장률 59% '1위'···iM, 증권 성장 '관건' [2026 금융지주 상반기 리그테이블] 지역 기반 금융지주의 비은행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JB금융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와 절대 순이익에서 모두 1위를 지켰지만, BNK금융이 약 59%의 비은행 성장률을 기록하며 JB금융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iM금융은 비은행 기여도를 30%대로 회복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양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BNK·iM금융과 달리, JB금융의 경우 캐피탈 계열사에 이익이 편중돼 향후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김기홍號 JB금융, 기여도 43% ‘선두’···캐피탈 편중 과제JB금융은 지역금융지주 3곳 가운데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와 절대 순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올해 상반기 JB금융의 3 DQN4대 금융 밸류업 경쟁…환원 선두 ‘양종희ʼ·자본 강화 ‘임종룡ʼ [2026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4대 금융그룹의 밸류업 경쟁이 순이익 규모를 넘어 자본 배분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과 13%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확대하고 있지만,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자본도 남겨야 해 환원 규모만큼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여력이 중요해졌다.KB금융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환원 규모에서 앞섰다.신한금융은 자사주 취득 일정을 구체화했고, 하나금융은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환원 기준을 도입했다. 우리금융도 상대적 약점이던 자본비율을 끌어올리며 추격 기반을 마련했다.주가 최대 29.8% 오르며 자사주 환원 확대밸류업 확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