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계열사 LS에코에너지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 추진과 맞물린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해저 전력망 및 통신망 구축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은 도서국 간 장거리 전력망 연계, 해상풍력 확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글로벌 빅테크 해저 통신망 투자 확대 등으로 해저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가 재생에너지 수입 확대를 선언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는 장거리 초고압직류(HVDC)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시공은 수심, 조류, 지형, 기상 등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라며 "이번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은 30년간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해저 시공 전문 기업이다. 전력망과 통신망 시공 실적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