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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취임…우리금융 비은행 시너지 제고 기대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7-01 22:43

비은행 의존도 감소 금리 인하 수익성 확대 과제
금융위 보험과장·신한라이프 대표 등 민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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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제공=동양생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제공=동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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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전 신한라이프 대표이사가 동양생명 대표로 취임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로 재출범하는 만큼 우리금융지주 시너지 제고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1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성대규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성대규 대표는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동양생명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의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첫 출근과 동시에 노동조합 사무실 방문을 시작으로 임직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눈 성대규 대표는,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행보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동양생명 성대규 대표이사는 이 날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보험 산업에 몸담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단숨에 비은행 1위 킥스 비율·수익성 감소 대응 필요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기여도 1위 계열사가 됐다.

동양생명 1분기 순익은 467억원으로 우리카드 33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10억원, 우리투자증권 10억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내 순익 기여도는 높지만 개별 보험사로는 전년 대비 수익성, 킥스 비율이 감소해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양생명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보험손익은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7% 감소했다.

순익은 467억원으로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높으나 전년대비해서는 41.1%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작년 치매간병보험 노치원 플랜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GA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증가시켰으나 업계에서는 손해율 우려가 큰 상황이다.

킥스 비율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양생명 1분기 킥스 비율은 127%롤 작년 4분기 대비 28.5%p 감소했다.

최종관찰만기(LOT) 23년 적용, 장기선도금리(UFR) 25bp 인하 등 부채 할인율 정상화 가이드라인과 연령별 손해율 연령군단 반영등으로 부채가 늘어나며 킥스 비율이 하락했다.

킥스 비율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5억 달러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시니어 사업 중추 등 시너지 제고
우리금융지주도 보험사를 통한 시니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성대규 사장이 시니어 사업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시니어 고객 특화 금융상품 및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시니어 통합 서비스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그룹 차원에서 보험사 인수 후 시니어 전략 부분에 대해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구소에서도 시니어 하우징, 시니어 케어 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 사업 전략을 구사하면 좋을지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재임 시절 신한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요양시설을 설립했다.

하나금융지주에서도 하나생명 요양업 자회사를 설립한 만큼 동양생명도 시니어 사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영업통인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 ABL생명 K-ICS(킥스) 비율 하락 대응이 시급한 만큼 영업력 확대를 통한 신계약 CSM 확보 등 영업력과 건전성 제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ABL생명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ABL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ABL생명은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ABL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곽희필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보험업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문가로 ABL생명의 건전한 경영과 지속적인 성장,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 갈 적임자다”라며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 및 다양한 업무경험, 노하우,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희필號 ABL생명은 우리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로 새출발을 하는 만큼 1일자로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 킥스비율 사수 긴요…우리금융지주 편입에 후순위채 신용등급 상승

ABL생명은 금리 인하, 부채 할인율 정상화에 따른 부채 증가로 킥스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4분기 ABL생명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 비율은 160.55%, 올해 1분기 킥스 비율은 167.96%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 114.35%, 올해 1분기는 104.63%로 감독당국 권고치인 130%를 넘지 못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금리 변동과 부채할인율 변동 효과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와 자본 감소로 인해 킥스 비율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ABL생명 1분기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3411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1199억원 적자 폭이 늘었다.

ABL생명은 지난 4월 킥스 비율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대주주 지원여력이 높게 평가 받아 신용등급은 상향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는 ABL신용등급을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ABL생명은 신계약 CSM 확보를 통한 이익잉여금 증가로 킥스 비율을 사수해야 한다.

◇ 과거 8% 고금리 양로보험 계약 역마진 해결 시급

ABL생명은 과거 알리안츠 시절 팔았던 8% 고금리 양로보험 역마진을 해결해야 한다.

ABL생명이 팔았던 고금리 양로보험 역마진이 지속되면서 알리안츠생명은 당시 안방보험에 사실상 헐값에 알리안츠생명을 넘겼다.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역마진 규모가 커지는 만큼 고금리 계약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성 확대가 과제다.

곽희필 대표는 영업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BL생명은 신한라이프 마케팅 그룹장을 지낸 이성원 그룹장을 영업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성원 그룹장은 영업, 전략기획 경험을 모두 보유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자회사GA 신한금융플러스 설립을 주도해 GA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자회사 GA ABA금융서비스, 전속 설계사 채널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전속설계사, 자회사 GA 활용 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장성 상품 라인업도 확대해야 한다.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을 더이상 팔기 어려운 만큼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장성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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