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법인장으로는 이진호 전 주식회사 제이팩스 대표를 선임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이 법인장이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효성, 주식회사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고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당뇨병 환자는 국내의 2배 수준인 약 1100만 명, 당뇨병 전단계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혁신적 바이오센서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성이 풍부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KHC 재팬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 당뇨 인구를 대상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HC 재팬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파스타에 새롭게 출시한 체중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로 일본 다이어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KHC 재팬은 일본 이용자의 특성과 문화적 환경을 반영해 파스타의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 맞는 건강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식 데이터베이스 및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는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9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지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비롯한 영업·마케팅, 기획, 개발 분야의 인재도 채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지 파트너사와의 본 계약과 파트너십 체결도 이르면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혈당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